정원용 정원용은 1783년에 태어나 90여세를 살고 1873년에 별세한다 순조와 그 아들 익종 그리고 헌종 철종 대원군 시절 고종까지 무려 70여년을 벼슬살이 한다 워낙 학문이 높고 영민하여 정조 임금 치하에서도 문명이 있었다고 한다 19세기 전반부를 세도정치 시대라 하여 조선의 국력이 약화되고 관료들의 탐.. 글과 삶 2010.11.12
동파육 정조 순조시대에 살았던 선비 김계온(金啓溫)은 시화에 뛰어나고 산수를 직접 발로 다녔다 정묘년(순조 7년 1807)에 강에 배를 띄우고 흥을 기록한 시집 범호첩(泛湖帖)에 서문을 남긴다 그런데 뱃놀이 한 날이 칠월 보름이다 음력이니 가을날일 것이다 중국 송나라 소동파가 적벽에서 뱃놀이 하고 지은.. 글과 삶 2010.11.05
허먼 멜빌 ...흰고래 책이 귀한게 아니라 거의 없던 시절 내 살던 시골 유치리에 어린이 잡지가 어쩌다 찾아들면 그 안에 만화가 있었고 그것이 백경(흰고래)였다 흰고래 잡는 포경선에 에이허브 선장의 수염과 작살 잘 던지는 인디언인지 문신을 온몸에 한 그 만화 속 선원모습이 무척 무서웠는데 잡지가 다달이 시골에 .. 글과 삶 2010.10.29
유종원(초사원을 찾아서) 이 태백과 두보가 8세기 후반에 세상을 떠나고 그 무렵 앞서거니 뒤서거니 많은 문사가 나오니 한유 백거이 유종원 유우석...수많은 시문이 탄생한다 한때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유종원의 강설(江雪)이 실려서 그 시를 수업에서 배운 적이 있다 유종원은 정치개혁을 꾀하는 그룹에 있다가 역풍을 만나.. 글과 삶 2010.10.26
김삿갓 부석사 안양루 강원도 영월에 김삿갓면이 행정구역으로 생겼다 그리고 김삿갓 유적과 추모제가 열린다..... 지금은 중앙고속도로가 시원하게 열려서 단양 거쳐 풍기를 가기가 쉬우나 예전 죽령고개는 버스가 넘다보면 힘이 부쳤다 부석사는 언제 가봐도 사철이 아름답고 위엄이 있다 바다는 아니로되 무량수전에서 .. 글과 삶 2010.10.09
구양수(가을에 그리는 임) 중학교인지 고등학교인지 국어시간에 글을 잘 지으려면 세가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선생님이 말씀 하신 듯 하고 또한 장학퀴즈나 상식 시험에 자주 나오기도 하는 말이 있다 다독 다작 다상량 많이 읽고 많이 글을 지어보고 많이 생각하란 삼다(三多)이다 이 삼다의 주인공 구양수(1007~1072)는 고려 강.. 글과 삶 2010.10.03
조지 엘리어트 (다이엘 데론다) 여름이 가고 달력은 가을인데 날은 여전히 덥다 인터넷에서 bbc시대극 (다니엘 데론다)3부작 세시간 정도 드라마를 보았다 원래 유태인으로 태어난 다니엘이 개성이 강한 여인을 만나 사랑이 이루어질듯한 시점에 그 여인은 파산을 하여 돈많은 사람에게 시집가고 우연히 자살하게 되는 유태인 여인을.. 글과 삶 2010.09.08
자치통감 사마광 사마광(1019~1086)은 필생의 라이벌 왕안석(1021~1086)과 거의 동시대에 살면서 송나라의 개혁을 둘러싸고 대립하였다 소동파는 사마광보다 17년 후배로 왕안석의 신법당에 반대하는 구법당이었다 송나라의 왕안석 개혁은 이념은 좋으나 실천하긴 어려운 것이었는지 기득권의 반대로 주저앉은 건지 워낙 .. 글과 삶 2010.09.07
가을정취 산방.......(김조순의 시) 山房 山房似山寺 仄徑到雲巒(산방사산사 측경도운만) 門對千松靜 籬廻一水寒(문대천송정 리회일수한) 산방이 산절같아 비탈길 걸어 구름언덕 문앞에 고요한 솔밭 울타리 감아 흐르는 차가운 시내...... ............................................... 김조순의 풍고집에 나오는 시이다 연구(聯句)가 더 있는데 시.. 글과 삶 2010.09.04
박인환 목마와 숙녀 오래 전 FM보다는 잘 들으면 문풍지 바람에 떠는 소리가 섞인 AM이 대세를 이루던 시절 밤 11시인가 별이 빛나는 밤에란 라디오 프로가 있었고 거기선 시도 때도 없이 홍콩노래 One summer night.... 박인희의 낭송 목마와 숙녀가 흘러 나왔다 홍천을 거쳐 인제 백담사로 가는 길은 동해바다로 가는 피서차량.. 글과 삶 201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