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자유면지회구 1056년 3월달에 소동파는 청두에서 시를 남겼는데 그해 5,6월 무렵엔 판관 포청천이 살았다는 카이펑에 도착한다 소순이 두 아들 소식과 소철을 데리고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한 것이며 목적은 두 아들은 과거를 보고 더불어 소순은 자신이 평생 갈고 닦은 시문을 서울의 문사들에게 보여 .. 소동파(蘇東坡) 2013.03.16
소동파 청옥안 靑玉案 三年枕上吳中路 遣黃犬 隨君去 지난 삼년 꿈속에서 오중을 그렸는데 그대 가는 길에 누렁이를 딸려보내네 若到松江呼小渡 莫驚鴛鷺 四橋盡是 老子經行處 송강 나루터 닿으면 해오라비 놀래키지 말게나 사교는 그 옛날 내 다니던 곳이라네 輞川圖上看春暮 常記高人右丞句 망천.. 소동파(蘇東坡) 2013.01.23
소동파 만강홍 회자유작(懷子由作) 滿江紅 懷子由作 淸潁東流 愁目斷 孤帆明滅 동으로 흐르는 맑은 잉강 멀리 돛배가 보이는 듯 숨고 宦遊處 靑山白浪 萬重千疊 벼슬길은 험해서 푸른 산 흰 물줄기 굽이굽이라 孤負當年林下語 對床夜雨聽蕭瑟 예전에 시골로 돌아가 함께 살자던 말을 못지키네 밤비 소리 쓸쓸하고 恨此生 .. 소동파(蘇東坡) 2013.01.18
소동파 서강월 중추화자유(中秋和子由) 西江月(中秋和子由) 世事一場大夢 人生幾度新凉 세상살이 한바탕 꿈이더라 시원한 가을이 얼마나 더 남았겠는가 夜來風葉已鳴 看取眉頭鬂上 밤바람 낙엽우는 소리 흰 눈썹 흰머리 酒賤常愁客少 月明多被雲妨 마시는 술 질이 낮고 근심의 나날 찾아오는 이 드물고 밝은 달은 구름에 .. 소동파(蘇東坡) 2013.01.14
소동파 서강월 매 (西江月 梅) 西江月 玉骨那愁瘴霧 冰姿自有仙風 옥 같은 줄기 습한 기운을 이겨내고 얼음 자태는 선인의 기풍이 서려 海仙時遣探芳衆 倒掛綠毛幺鳳 바다의 신선이 푸른 날개 새를 매화 숲에 보냈네 素面常嫌粉涴 洗妝不褪脣紅 흰 얼굴은 분칠을 멀리하고 언제나 붉은 입술 高情已.. 소동파(蘇東坡) 2013.01.09
소동파 채상자 채상자 采桑子 潤州多景樓與孫巨源相遇 多情多感仍多病 多景樓中 尊酒相逢 다정다감도 병이런가 다경루 술자리에서 모였네 樂事回頭一笑空 停杯且聽琵琶語 細捻輕攏 즐거운 이야기 한참 웃다가 술잔 멈추고 비파를 듣노라 여리게 누르고 가볍게 튕기고 醉臉春融 斜照江天一抹.. 소동파(蘇東坡) 2013.01.03
소동파 수룡음 수룡음(水龍吟) 似花還似非花 也無人惜從敎墜 버드나무꽃 꽃인듯 아닌듯 줄줄이 날아 떨어져도 사람들은 눈길 안주네 抛家傍路 思量却是 無情有思 집 떠난 님생각 무정한 듯 떠오르네 縈損柔腸 困酣嬌眼 欲開還閉 애절함에 간장이 녹고 피로함에 절으니 눈 뜨려해도 다시 감길 .. 소동파(蘇東坡) 2012.12.29
소동파 염노교 소동파 염노교 적벽회고 1082년 소동파는 <오대시안>의 필화에 걸려들어 우여곡절 끝에 황주에 단련부사라는 한직으로 좌천된다 그해 봄에 천하제3행서로 알려진 한식시첩을 쓰고 7월에 전(前)전벽부를 짓는다 적벽을 회고하는 사(詞 ) 염노교도 이무렵에 나온듯 하다 소동파가 귀양.. 소동파(蘇東坡) 2012.12.12
소동파 황산곡.... 용정차 한잔을 마시면서 비(細雨)내리는 서호를 보노라면 정말로 밤에 달이 여러개 뜰거 같다 버드나무 가지 사이로 물안개 드리운 호수가라면 오늘 같은 늦여름에 하염없이 앉아 있어도 좋다 소동파가 서호물을 바라보며 항주에 살 때에 인근 호주에 가서 황산곡의 시를 읽었고 오년후 .. 소동파(蘇東坡) 201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