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불패 유치리의 닭.......... 그 옛날 달걀이 귀하던 시절 유치리 아래 시동에 시동장이 서면 난터골부터 느르치 가두둑 숱한 골짜기 사람들이 콩이며 옥수수며 닭이며 이고 지고 손에 들고 장으로 내려왔었다 난장에는 볕집으로 삼은 달걀꾸러미 담는게 있었으니 배나 신발처럼 길쭉하게 생긴 달걀 집에는 알이 10개 들어있었다 .. 유치리 이야기 2010.07.09
청춘불패 유치리의 모내기.... 얼마전 6월에 유치리에서 청춘불패팀이 밤이 늦도록 모내기 하는 프로를 보았다 그 논에 심은 벼는 무늬가 생겨 가을 수확철엔 예쁜 글씨가 새겨질 것이라 한다 지금부터 3,40년전 유치리의 모내기를 생각해 보았다 그 시절엔 모내기 할 때 사람보다 소가 먼저 들어가 써래질을 하였다 ........................ 유치리 이야기 2010.07.07
유치리의 수박(1) 날이 더우니 수박이 많이 팔린다 집집마다 나무로 깍은 예비군 총이 있던 시절 유치리에도 수박밭이 있었다 매산초등학교에서 건너다 보이는 현중이 집 너른 밭이 수박밭이었다 대장간 하시는 현중이 할아버지 아들이자 현중이 아버님 홍천 남면 용씨성을 쓰셨고 환자 설자 용환설씨께서 수박과 참.. 유치리 이야기 2010.07.06
청춘불패 가두둑 가는길 종점 상회 유치리의 겨울도 요즘은 따듯하나 예전엔 겨울이 추웠다 매산학교 옆 동샛골 가는길에 논이 얼면 대장간에서 만든 발구(썰매를 그리 불렀다)와 낫을 벼리던 그 쇠로 만든 무쇠?스케이트를 타는 풍경이 펼쳐졌다 눈이 깊으면 토끼가 내려온다던가? 규자와 방자를 쓰시는 이규방이란 선생님이 계셨다 .. 유치리 이야기 2010.06.19
유치리 그 흐드러진 벚꽃.... 춥더니 더운 여름이다. 몇 년 전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에 벚나무가 자라더니 벌써 버찌가 꽤 많이 열렸다. 따는 사람이 없는지 그대로 달려있다가 바닥에 떨어져 지나는 행인의 발에 밟혔는지 시멘트 바닥이 검붉다 유치리 매산초등학교 시동장터를 바라보는 울타리 쪽엔 벚나무가 유장하게 자랐다 .. 유치리 이야기 2010.06.09
대장간 그 버얼건 불빛 오랜 기억의 저편이라 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그 어린 나이에 뭘 하고 하루를 지냈을까마는 어렴풋이 살구꽃 피고 지던 시절에...우리집 뒤뜰에는 커다란 살구나무가 있었다 낮에 땅땅하고 쇠망치 두드리는 소리가 났었다 오락이나 레저라곤 없던 유치리라.. 그 소리를 듣고 저절로 따라가 보면 .. 유치리 이야기 2010.05.28
청춘불패 불패는 끝나고 유치리 어린이들의 학당 앞에는 금은산 뒤에는 매화산 그 사이 매산국민학교(당시는 초등학교라 부르지 않았다) 김신조 간첩이 청와대를 폭파하러 내려온지 얼마 안되던 시절 예비군이 창설되어 집집마다 나무로 깍은 M1총 비슷한 총이 지게작대기와 나란히 있던 그 옛날 매산학교에는 전설의 배구부.. 유치리 이야기 2010.05.12
하드(아이스 케키)의 추억 가두둑 난토골을 거쳐 흙먼지가 폴폴 날리는 신작로를 오르면 낡은 시멘트 다리가 있고 가파른 고개 마루위에 홍천 원주로 이어진 아스팔트 길이 있다 웬지 도시의 냄새가 나는 그 아스팔트위에 바지를 촤악 다림질한 헌병이 늘 서있는 곳이 상창이다 그리고 삼마치 고개라 부르기도 한다 어느 무더.. 유치리 이야기 2010.05.04
메밀막국수 가뭄이 들어 밭이 타들어가는 듯 벌개진 흙에도 메밀은 자란다 한다 봉평 이효석 생가로 가는 길에 메밀밭이 있으리라. 강원도 영서 산자락 어디가나 구석지고 돌이 많아 밭노릇 하기 힘든 곳에 또한 메밀이 자랐을 것이다. 유치리에서 상창으로 가다보면 삼마치가 있다 6.25끝나고 수십년을 머문 헌병.. 유치리 이야기 2010.04.21
청춘불패 유치리의 오일장 아주 오랜 옛날 유치리와 시동리 집집마다 군에 다녀온 아저씨들이 나무로 총을 깍아 예비군 훈련을 하던 그 시절 유치리 마을 사람들이 가는 장이 셋이 있었으니 유치리 바로 아래 매산초등학교와 협신 초등학교 사이 화랑부대 앞에 시동장이 있었고 그 아래 양덕원 장이 있었으며 더 멀리 나아가면 .. 유치리 이야기 2010.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