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 장대천 (5) 장대천은 명말청초 화가 석도를 몹시 존경하여 그의 그림 수백점을 모사하였다 장대천이 노인이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과거 수십년전 장대천이 젊었던 시절 석도의 를 모방해서 그린 그림을 들고 와서 제발을 청했다... 장대천은 다음과 같은 글구를 남겼다 예전에는 석도 선생 그림의 경지에 못들어갈까 걱정했는데 오늘은 석도 석생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걱정이노라...... 화가나 시인이 자신이 존경했던 대가의 품에 어떻게 들어가고 어떻게 벗어나서 자신의 경지를 이뤄야 하는지 그런 것을 표현한 글인거 같은데 아무튼 생각할 거리가 많은 제발이다 장대천은 황산에 세 번 올랐는데 평소 애지중지하던 인장이 있었으니 (三上黃山絶頂人 삼상황산절정인)이다 황산 봉우리에 세 번 올랐다는 이야기다 황산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