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4 사마천은 한나라 무제 때 태사령 벼슬을 살면서 역사 편찬을 하는 사람이었다 기원전 99년 동향 친구 이릉이 보병 5천명으로 흉노의 땅에 깊숙이 들어갔다 구원군 없이 수만의 기병대와 한편 싸우면서 한편 후퇴하다 불가항력으로 잡히게 되었다 장안에선 이릉을 역적으로 몰고 그 가족들.. 글과 삶 2018.12.29
북송시대 3 사람의 성격이나 인품에 대한 평가는 크게 두가지다 여러 사람에 의해 아무개는 이러이러하다 대체로 비슷한 평이 나오는 경우가 있고 한 사람에 대해 인품과 경륜이 있는 사람이다 이런 평이 나오는가 하면 아니다 그 사람은 경륜과 능력은 될지 모르나 보기와는 다르게 음험하고 인품.. 글과 삶 2018.12.28
북송시대 2 중학교 2학년 가을에 읽은 국어교과서의 내용이라고 기억한다 필자는 이희승 박사였고 수필제목은 淸秋數題(청추수제)인데 거기 서중자유천종록(書中自有千鍾祿)이란 말이 인용되었다 송나라 진종 황제 권학문의 구절이라고 참고서엔 적혀 있었다 진종은 책읽기를 권장해서 책 속엔 엄.. 글과 삶 2018.12.27
북송시대 중국 북송에 영종이란 임금이 있었다 1064년 역사를 알아야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그리고 수많은 역사책을 다 읽자니 힘들고 내용이 번잡하니 알기 쉬우면서도 읽는 사람들에게 역사 교훈을 쏙쏙 집어 넣어주는 좋은 책을 만들면 어떤가 하여 당대의 대학자 사마광을 불렀다 사.. 글과 삶 2018.12.26
국가부도의 날 날씨가 사람 웅크리게 만드는 건 꼭 온도 때문이라기 보다는 낮에 햇살 적고 우중충하고 습기 차면 밤에도 뭔가 살과 뼈에 차갑고 음산한 기운이 더 도는지 아무튼 이런 날 저녁에 영화 <국가 부도의 날>을 보았다 내가 가는 영화관은 엘리베이터가 늘 어딘가 고장이 나서 멈춰 서있고.. 영화이야기 2018.12.20
김도연 소설 <마가리 극장> 김도연 <마가리 극장> 눈이 내린다 이런 날은 마가리 극장에 가서 가마니를 깔고 <미워도 다시 한번>을 구경해야 할 듯 싶다 탄가루가 자욱해서 구름 낀 하늘이 그래도 푸른 색감이 남아 있을래나 온통 거뭇거뭇하고 칙칙했던 망경대산 어름에 모운동 탄 캐던 사람들이 떠나고 지.. 글과 삶 2018.12.11
저니스 엔드 레마르크의 <개선문>을 읽은지 30년이 훌쩍 넘었다 그리고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없다>를 읽다 만지 역시 30년이 넘었다 두 책을 다 삼중당 문고 그때 돈 200원 짜장면이 100원 내외 할 때니 지금으로 따지면 만원이 조금 넘기도 하다 두 책 다 어디로 갔는지 내 곁에 없다 서부.. 영화이야기 2018.12.05
남구만 표해록을 읽고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이 시조는 아주 오래전 초등학교 다닐 때인지 국어교과서에서 배운 기억이 있다 남구만 선생의 글이다 남구만이 1665년 을사년 30대 후반에 최보의 표해록을 읽었다 최보(1454~1504)는 1488년에 제주에 공무로 갔다가 부친 상을 당하여 육지로 귀환도중 풍.. 글과 삶 2018.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