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아카시아와 미루나무가 서있는 먼지가 풀풀 나는 신작로 그 길을 따라 구불구불 가다 보면 시골장이 나타나고 버스가 서는 한켠에 중화루 아서원 회영루 등등의 이름 하나가 걸려있는 중국집이 있다 이국적인 내음새 짜장내가 나는 그곳에 일년에 한 번 쯤 가본다면 10번이 채 안되었을 때 거기 초등.. 나의 이야기 2010.02.24
오달제(묵매도) 삼학사의 한사람으로 오달제 선생이 있다. 순조 임금의 장인인 김조순이 그 대낭비의 글을 지었다. 오달제의 손자인 오경원이 김조순에게 글을 청했다고 한다. 비문에 보면 오달제가 평소 지니던 황금낭(黃錦囊)을 그가 피살되고 나서 같이 갔던 하인이 만주 심양에서 가져온 모양이다. 계비인 남씨 .. 카테고리 없음 2010.02.22
아이티 아이티 지진이 일어나 많은 사람이 죽고 건물이 무너져 언제 질서가 돌아올 지 막막한 땅 구호기관에서 만든 고영양가의 과자 한덩어리를 먹으며 아이들이며 자원봉사자도 지낸다 하는데 저번 주에 프랑스 대통령 사코지가 다녀가면서 수천억 원조를 약속하였는데, 프랑스에 아이티에 진 빚을 항의.. 카테고리 없음 2010.02.22
나탈리아 에스테미로바(Natalia Estemirova) 독한 보드카를 즐겨 마시다 옐친이 별세한 뒤로 러시아 군의 체첸침공은 아주 격렬해져서 그로즈니 시는 폐허가 되었다. 한때 러시아군과 싸우던 반군들이 러시아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행정권을 갖게 되면서 체첸에 관한 정보나 뉴스는 바깥세상으로 거의 나오질 않고 체첸주민들의 인권이 대접.. 나의 이야기 2010.02.19
용정차 소동파 책상 위에 용정차가 놓여있다. 나는 속이 좋지 않아서인지 커피도 녹차도 즐겨 하진 않는다. 다만 차를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가 많다보니 차를 마셔볼까 한다. 초의선사 글에도 그렇고 대원군 이하응이 담화화상에게 보낸 편지에도 그렇고 차를 마시고 아끼는 모습이 선하다. 용정차가 나온다.. 나의 이야기 2010.02.18
만델라 세월은 물 흐르듯 간다 소나무에 옹이 있듯이 역사에도 큰 일이 많은 때가 있는가보다 베를린의 벽이 사라진 얼마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선 27년간 감옥생활을 한 넬슨 만델라가 풀려났다 1990년 2월 11일이라 한다 이십년의 세월이 흘렀고 그는 아흔을 넘긴 연세에 과거 정적의 관계에 있던 데 클레르.. 나의 이야기 2010.02.12
곽향 응달과 양달이 번갈아 지듯이 세상의 흐름에 따라 바쁜 장기가 있고 쉬는 기관이 있다. 잘 사는 나라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언가 마시고 먹기 때문에 위장이 바쁘다 신경 쓸 일이 많고 컴퓨터 화면을 보아야 하고 전화를 걸고 받아야 하며 순간 순간 판단하고 결정하고 어떤 일은 급하게 서두르고 어떤 .. 나의 이야기 2010.02.11
다재다능 크리스틴 라가르드 스위스 남동부 산악지대 사람이 1만명쯤 산다는 작은 휴양도시 다보스엔 경제회담이라든가 G20수뇌회담이 자주 열려 유명한 장소가 되었다 여기서 넬슨 만델라가 남아공 정권을 이양받는 계기가 되는 회담이 열렸고 이제는 고인이 된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의장이 이스라엘 페레스 수상과 만나 회담을 .. 나의 이야기 2010.02.10
신숭겸의 묘역 (텔레파시) 며칠 전 일요일 겨울이라 해가 짧은지 강건너 서면은 금세 날이 어두워 졌는데 아시는 분이 서면 금산학교 바로 앞에 이름붙이자면 전원주택에 이사를 가셨다고 소문이 들려서 거길 그냥 잠깐 들려서 집의 위치나 볼까? 봄이 오면 정말로 집 근처 밭에 운치가 있을까? 구경하러 가 보았다 가는 길에 도.. 나의 이야기 2010.02.09
이명세 안성기 박중훈(인정 사정 볼 것 없다) 억수로 사연 많은 20세기가 가을 겨울을 남긴 1999년 여름에 인정사정 볼것 없다 영화가 걸렸다 우연히 아무 지식 없이 영화관에 들어가서 처음엔 화면이 어둑어둑해서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다가 나도 모르게 영화에 깊이 몰입되었다 이 영화는 시종 관객을 긴장 속에 몰고 간다 범인은 잡힐 것인가? .. 나의 이야기 2010.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