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몽땅(Yves Montand) 라미나스(La Menace) 송창식이 고래 사냥을 부르던 시절에 프랑스 영화 라미나스를 본 거 같다 스릴러 영화라고 볼 수 있을까? 이 영화가 강렬하게 뇌리에 남아 오래 기억되었다가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서 내가 본 영화가 이것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브 몽땅이 새 연인이 생겼고 원래 사랑했던 여인은 충격으로 절벽에서 .. 영화이야기 2010.03.17
우울증 날씨가 맑지 않은 날이 많아서 그런지 우울한 사람도 많은 거 같고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이렇게 이렇게 대처하라는 글도 많다 조선시대 이율곡 살던 시절에 중국 명나라 강관(江瓘)이란 사람이 명의류안이란 책의 원고를 만들었고 임진왜란 일어나기 한 해 전 1591년 그 아들 강응원과 강응숙이.. 건강한 삶(병과 치유) 2010.03.17
유치리의 소는 여물을 먹고 먼 금은산 자락에 아직 눈이 희끗한 삼월초 어둠이 서서이 찾아드는 저녁 무렵에 소를 키우는 집의 굴뚝은 연기가 더 짙다. 소는 여물을 먹는다. 19세기에 태어나셨음이 분명한 진주할아버지 방에 붙은 작은 부엌엔 커다란 가마솥이 걸려있었고 그 솥안엔 볏짚이며 옥수수 마른 대며 여러가지 건초더.. 유치리 이야기 2010.03.16
메릴 스트립 디어 헌터 사람 좋은 슈퍼집 아저씨로 잘 나오시는 김창완이 <나 어떡해>를 부르던 시절에 디어헌터가 상영되었다. 거대한 산에서 사슴을 사냥하는 장면 저 사슴이 죽으면 마이클도 닉도 죽는 것인가? 영화란 아무 정보가 없이 화면을 만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영화의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들어가서 신비.. 영화이야기 2010.03.15
유치리의 물레방아 멀리 금은산의 도깨비 불이 바라다 보이는 매산 초등학교 앞자락 저수지 물이 흘러내리는 시동 개울을 바라보며 물레방아 집이 서 있었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신작로 길가에 <접도구역>이란 글씨를 새긴 노란 벽돌같은게 박히던 시절 둥그런 스피커에 윙윙 대던 낮 열두시 뉴스에 경제개발 오개.. 유치리 이야기 2010.03.15
유치리의 올챙이 묵 아지랑이가 피어나며 유치리의 봄은 시작된다 소가 밭을 갈고 논에서 써래를 끌면 산과 들에 사람들이 점점이 박혀 끝없는 농사일이 시작된다 비닐이 없던 시절 밭에선 김을 매야 하고 논에선 피를 뽑아야 하며 그리하여 눈이 내린 엄동을 빼곤 늘 일손이 달리고 마을 사람들이 서로 서로 일꾼이 되어.. 유치리 이야기 2010.03.13
유치리 그 황금색 벌판 그리고 메뚜기 금은산 자락 상화터 마을에서 졸졸 흘러 들어오는 물이 큰 저수지 작은 저수지를 이루고 그 맑은 물이 흘러 유치리와 시동리의 황금 들판에 누런 벼이삭을 출렁일 제 숱한 메뚜기 들이 들판을 덮는다 오뉴월에 시작된 한여름의 개구리 울음이 자리를 물리고 나면 메뚜기들이 초록의 겉옷을 누런 벼색.. 유치리 이야기 2010.03.12
메릴 스트립 (아웃 어브 아프리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메릴 스트립이 무슨 상인가를 받았다. 메릴 스트립을 보면 영화 아웃 어브 아프리카가 생각난다. 서울 올림픽 전초전으로 열린 86년 아시안 게임 그 무렵에 이 영화가 상영되었다. 어느 가을인지 그때만 해도 영화관은 예약제는 물론 아니고 아무 때나 들어가서 중간에 보는 .. 영화이야기 2010.03.12
유치리의 봄 유치리 초등학교에서 앞을 내다보면 금은산이 보인다 그물처럼 생겨서 그물산이라고도 하고 그 산에 여름엔 도깨비불이 번득인다고 했다 그 산을 넘어가면 횡성 풍수원 성당이 나온다는걸 오랜 세월이 지나서 알았다 금은산 아래 큰 저수지 작은 저수지가 있다 저수지 물이 흘러 유치리 들판으로 나.. 나의 이야기 2010.03.11
영시암의 눈 (삼연선생 그리고 송요화) 올해 유난히 눈이 많이 온다 속초 강릉엔 3월에도 눈이 쌓여 진부령 대관령이 차가 다니기 힘들다 유럽에도 일본에도 눈 천지이고 눈이 보기 힘들다는 전남 부산 그리고 중국 양자강 유역에도 눈이 내린다. 300년쯤 전 설악산 영시암 지금 백담사로 알려진 절 원래 그 시절 이름은 심원사 심원사에서 한.. 나의 이야기 2010.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