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잘가요 엄마 .....화척 야정 객주 장에 가면 흰 차일이 해를 반쯤 가리고 목청 좋은 장사꾼이 손님에게 소금에 절은 고등어를 건넨다 그 고등어는 신문지에 쌓여 집에 와서 풀어보면 신문지엔 고등어 기름이 묻어 있고 고등어 그물무늬위엔 검은 잉크가 배어 있었다 납글자를 만들어 신문을 찍다가 인쇄술이 발달해서 요.. 글과 삶 2012.06.09
엄자릉 범중엄 저장성 항저우시에 속한 젠더시를 거쳐 퉁루현 푸양시 그리고 서호가 있는 시후구로 강이 흐른다 이강이 후춘강(富春江)이며 거기에 부춘산이 있고 유명한 원나라 때의 화가 황공망의 부춘산거도가 여기서 나왔다 초패왕이 죽고 한나라가 서서 200년 국운이 흘러가다가 왕망이 나라를 어.. 글과 삶 2012.06.08
시라스 미첼과 조셉 바빈스키 전염병은 많은 사상자를 내며 그래서 공포의 대상이다 1793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황열(Yellow fever)가 발생해서 많은 사람이 죽었다 시라스 미첼(Silas Weir Mitchell 1829~1914)은 소설 <레드 씨티>에서 그 사정을 기록했다 미첼은 원래 의학공부를 해서 남북전쟁중에 많은 환자를 진료했고 히스.. 건강한 삶(병과 치유) 2012.06.07
완원 진화성 김정희 요즘은 중고등학교에서 국사도 선택과목이 되어 힘들여 배우는 학생이 적은데 세계사는 더 변두리 과목이 되었다 넓은 교보문고 매장에 가도 세계사 참고서 찾기가 힘들다 옛날 고등학교에선 세계사를 일주일에 한시간 배웠다 세계사 교과서엔 아편전쟁이 나오고 영국함선이 포격하는 .. 글과 삶 2012.06.05
왕안석 양계초 강릉이나 속초에서 서울 가는 길이 포장이 안되어 있던 때 아침 밥을 먹고 버스를 타면 캄캄한 밤에 전기불이 번쩍번쩍하는 서울에 닿았다 진부령 가는 길에 단일로가 있어서 버스 한 대가 지나가려면 양쪽을 지키는 초소에서 군인들이 유선 전화로 들어가고 나가는 차를 확인해서 한참 .. 카테고리 없음 2012.06.04
스카보로 여울..... 황암도 동인도 회사라는 지금은 사라진 회사가 있다 1600년에 태어나 300년 조금 못 미치는 긴 시간 동안에 영국을 부강하게 만들었고 그 그늘로 아시아 여러 나라를 털어먹은 대영제국의 무역회사이다 1970년대 월남이 망하고 학도호국단원들이 교련 시간에 목총을 들고 운동장을 돌던 때 점심시.. 동서남북 2012.06.02
얀 카르스키 밥 딜란 존 바에즈와 함께 기타를 치던 밥 딜란도 어느덧 70대의 노인이 되었다 백악관에서 오바마는 자유메달을 그의 목에 둘러주었다 그런 상을 받을 만한 사람이다 상을 탄 수상자 중에는 소설가 토니 모리슨도 있고 2000년에 세상을 떠난 폴란드 사람 얀 카르스키가 있다 카르스키는 폴란드외.. 동서남북 2012.06.01
뽕나무와 누에 후저우 샤오롄좡(小蓮莊) 매화학교에 처음 갔을 때 서병희 선생님이 담임하시던 1학년 교실은 운동장 다음 큰 교사 뒤편에 교실 두 개만 달랑 있는 초가집 건물이었고 창문이 유리가 아니라 얇은 세사 철망이었다 1,2,3학년을 저학년이라 했고 4,5,6학년을 고학년이라 했다 나는 어서 고학년이 되고 싶었는데 그 이.. 유치리 이야기 2012.06.01
장강삼협 백제성 EBS 테마기행에서 아미산과 장강삼협을 보여준다 충칭에서 형주로 흐르는 장강 형주는 삼국시대 촉 오 위의 다툼이 치열한 곳 지금도 형주라는 이름이 살아있고 거기 강릉이 강릉현 작은 구역으로 속한다 삼협의 빠른 물살을 타고 흐르면 돛배나 노젓는 목선이라도 하루 천리를 내리 달.. 구운몽(九雲夢) 2012.05.31
아웅산 수치 킹스컵 축구.... 아웅산 수치 여사가 24년만에 랭군을 떠나 태국으로 외국 나들이를 갔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놀러가는 방콕 거기서 자동차로 두시간 정도 야자수가 정처없이 아무렇게나 서있는 길을 가면 해변가 파타야가 나온다 전해오는 말로는 베트남 미군들에게 병참과 휴양지 역할을 위해 미군이 .. 유치리 이야기 201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