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양수 답사행(踏莎行) 답사행 候舘梅殘 溪橋柳細 草薰風暖搖征轡 객사에 매화 시들 때 시냇가 버들은 새싹이 돋더라 따스한 바람 풀향기 님은 말을 타고 떠나네 離愁漸遠漸無窮 迢迢不斷如春水 길이 멀수록 수심 따라서 깊어 가물가물 강물처럼 흘러간다네 寸寸柔腸 盈盈粉淚 樓高莫近危蘭倚 .. 구양수 2013.01.02
호빗 추운 겨울이 오면 백타산 자락에는 흰눈이 덮여 3월까지 먼산의 눈이 희끗했다 가을엔 저 멀리 저수지 아래 층층의 논들이 누런 황금들판이었고 어린 눈엔 메뚜기 천지로 보였었다 호빗 처음 시작하는 부분에 빌보가 사는 아담한 마을 집집마다 둥그런 대문이 초록에 가려 어디가 문인지.. 영화이야기 2012.12.31
임강선(臨江仙) 안기도(晏幾道) 臨江仙 晏幾道 지음 夢後樓臺高鎖 酒醒簾幕低垂 꿈에서 깨어나니 높은 누대는 잠겨있고 술에서 깨어나니 주렴은 깊이 드리웠네 去年春恨卻來時 落花人獨立 微雨燕雙飛 그 예날 봄날의 애상이 살아나 수수수 떨어지는 꽃들 속에 나 혼자라 가랑비에 제비들이 날아다닐 뿐 記得小ŗ.. 글과 삶 2012.12.31
소동파 수룡음 수룡음(水龍吟) 似花還似非花 也無人惜從敎墜 버드나무꽃 꽃인듯 아닌듯 줄줄이 날아 떨어져도 사람들은 눈길 안주네 抛家傍路 思量却是 無情有思 집 떠난 님생각 무정한 듯 떠오르네 縈損柔腸 困酣嬌眼 欲開還閉 애절함에 간장이 녹고 피로함에 절으니 눈 뜨려해도 다시 감길 .. 소동파(蘇東坡) 2012.12.29
원호문 수조가두 水調歌頭 賦三門津 黃河九天上 人鬼瞰重關 구천에서 흘러내리는 황하 삼문관에서 겹겹의 협곡을 굽어보네 長風怒卷高浪 飛洒日光寒 바람은 파도를 말아올리고 하늘로 솟은 물줄기에 햇빛이 시린다네 峻似呂梁千仞 壯似錢塘八月 여량산 천길 절벽처럼 험준하고 한여름 첸탕강.. 원호문 2012.12.28
구양수 접연화(蝶戀花) 구양수 접연화 蝶戀花 庭院深深深幾許 楊柳堆煙 簾幕無重數 봄날 정원은 얼마나 그윽한가 버드나무에 안개 서리고 주렴은 겹겹이 늘어졌네 玉勒雕鞍游冶處 樓高不見章臺路 그 사람은 화사한 말 타고 술마시러 가고 나는 높은 누에 올랐으나 번화한 장태로는 보이지 않네 雨橫風狂三月.. 구양수 2012.12.27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무르시(Mohamed Morsi)는 카이로 북부 나일강변에서 1951년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에서 그가 성공하게 된 계기는 개천에서 용이 난다고 공부를 잘했기 때문이다 무르시는 1970년말에 미국에 가서 7년을 머물면서 미항공우주국 나사에서도 일한 재료공학(materials science)자이다 1985년 이집트에 돌.. 사람 man 2012.12.26
취수편<醉垂鞭> 장선<張先> 醉垂鞭 雙蝶繡羅裙 東池宴 初相見 나비 두 마리 비단치마 동지에서 처음 보았을 때 모습 朱粉不深勻 閒花淡淡春 世看諸處好 옅은 화장 봄날 수수한 꽃 전신이 미인이라네 人人道 柳腰身 사람들은 허리는 버들같이 가늘다고 하고 昨日亂山昏 來時衣上雲 어제 저물녘 산기슭에 피어오르.. 글과 삶 2012.12.26
원호문 안구사(雁丘詞) 摸魚兒(안구사) 恨人間 情是何物 直敎生死相許 세상사에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같이 하는가 天南地北雙飛客 老翅幾回寒暑 남북천지를 나란히 날면서 지친 날개 함께한 세월 얼마인가 歡樂趣離別苦 是中更有痴兒女 君應有語 渺萬里層雲 千山暮景 只影爲誰去 어울린 기쁨은 이별의 .. 원호문 2012.12.25
가자(Gaza Strip) 먼산에 눈이 가득하던 때는 삼십년 전이었다 겨울은 추웠고 눈은 마당에 가득해 삼월을 기다려 해를 봐야 녹았으나 언제부턴가 겨울은 따듯하고 눈은 내리지 않았다 두해 전부터인가 겨울이 춥기 시작하면서 신문엔 지구온난화로 이제 사계가 따듯해질거란 기사가 사라졌다 임진년 겨.. 동서남북 2012.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