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정차 소동파 책상 위에 용정차가 놓여있다. 나는 속이 좋지 않아서인지 커피도 녹차도 즐겨 하진 않는다. 다만 차를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가 많다보니 차를 마셔볼까 한다. 초의선사 글에도 그렇고 대원군 이하응이 담화화상에게 보낸 편지에도 그렇고 차를 마시고 아끼는 모습이 선하다. 용정차가 나온다.. 나의 이야기 2010.02.18
만델라 세월은 물 흐르듯 간다 소나무에 옹이 있듯이 역사에도 큰 일이 많은 때가 있는가보다 베를린의 벽이 사라진 얼마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선 27년간 감옥생활을 한 넬슨 만델라가 풀려났다 1990년 2월 11일이라 한다 이십년의 세월이 흘렀고 그는 아흔을 넘긴 연세에 과거 정적의 관계에 있던 데 클레르.. 나의 이야기 2010.02.12
곽향 응달과 양달이 번갈아 지듯이 세상의 흐름에 따라 바쁜 장기가 있고 쉬는 기관이 있다. 잘 사는 나라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언가 마시고 먹기 때문에 위장이 바쁘다 신경 쓸 일이 많고 컴퓨터 화면을 보아야 하고 전화를 걸고 받아야 하며 순간 순간 판단하고 결정하고 어떤 일은 급하게 서두르고 어떤 .. 나의 이야기 2010.02.11
다재다능 크리스틴 라가르드 스위스 남동부 산악지대 사람이 1만명쯤 산다는 작은 휴양도시 다보스엔 경제회담이라든가 G20수뇌회담이 자주 열려 유명한 장소가 되었다 여기서 넬슨 만델라가 남아공 정권을 이양받는 계기가 되는 회담이 열렸고 이제는 고인이 된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의장이 이스라엘 페레스 수상과 만나 회담을 .. 나의 이야기 2010.02.10
신숭겸의 묘역 (텔레파시) 며칠 전 일요일 겨울이라 해가 짧은지 강건너 서면은 금세 날이 어두워 졌는데 아시는 분이 서면 금산학교 바로 앞에 이름붙이자면 전원주택에 이사를 가셨다고 소문이 들려서 거길 그냥 잠깐 들려서 집의 위치나 볼까? 봄이 오면 정말로 집 근처 밭에 운치가 있을까? 구경하러 가 보았다 가는 길에 도.. 나의 이야기 2010.02.09
이명세 안성기 박중훈(인정 사정 볼 것 없다) 억수로 사연 많은 20세기가 가을 겨울을 남긴 1999년 여름에 인정사정 볼것 없다 영화가 걸렸다 우연히 아무 지식 없이 영화관에 들어가서 처음엔 화면이 어둑어둑해서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다가 나도 모르게 영화에 깊이 몰입되었다 이 영화는 시종 관객을 긴장 속에 몰고 간다 범인은 잡힐 것인가? .. 나의 이야기 2010.01.27
러셀 크로우(Russell Crowe) 위대한 정복자 2003년 겨울에 이 영화가 한국에 들어와 관객이 안들어 금방 내려진 걸로 안다 우연히 길을 가다 이 영화를 보았고 중소도시 아직 프랜영화관이 들어오기 전의 도시라 낡은 건물의 극장에 영화 한 편이 돌던 그시절이었다 검으칙칙한 현관 한켠에 졸고 있는 매점 아주머니 계시고 부웅 부저가 울면 상.. 나의 이야기 2010.01.26
8인 중국혁명가 쑨원 오래 전 중학교 다니던 읍내에 아서원이란 중국집이 있었다. 그 집에 어쩌다 갔는지 모르나 음식을 먹는 홀안에 사진이 걸려 있었으니 빛 바랜 흑백사진이나 위인의 모습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진의 주인공이 쑨원과 장제스 일듯 하다 어느 중국집에서는 박정희와 장제스의 악수하는 모습인지 본듯하.. 나의 이야기 2010.01.25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세월이 흐르면 사라지는 것도 많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본 영화관(그때는 극장이라 불렀다)이 없어졌다 거대한 현관 물론 지금 남아있다면 초라한 건물일 수도 .... 현관으로 들어가면 높은 천장아래 어항이 있었고 거기 작은 악어 한마리가 살고 있던 그리고 그 안쪽의 실내연못엔 붉은 색 .. 나의 이야기 2010.01.23
장만옥(신용문객잔) 장만옥이 약혼인가 결혼인가 한다는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있다 신용문객잔은 1992년에 나온 칼싸움 영화이다. 사막을 무대로 그리고 외딴 집 한 채를 두고 과객과 주인과 독한 생각을 품고 찾아든 무사들이 얽혀서 싸우는 영화다 사람고기로 만두를 만들어 파는 여주인 장만옥 그리고 충신의 혈육을 .. 나의 이야기 2010.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