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인 도화암가 탕인(唐寅 1470-1523)은 강소성 오현(吳縣)사람으로 문징명 축윤명등과 시문을 주고 받았다 젊어서 과거를 보다가 억울하게 부정행위의 혐의를 받아 절강성의 작은 벼슬자리로 유배되자 벼슬길을 단념하고 시서화를 벗하며 평생을 떠돌았다 복숭아 꽃을 좋아했는지 도화암을 짓고 은거하.. 글과 삶 2013.07.02
과령(過嶺) 소동파는 1094년 장돈의 미움을 받아 남쪽 혜주로 귀양을 갔다 기후도 온난하고 음식이 풍부한 혜주 생활이 그런대로 잘 풀리자 장돈은 다시 소동파의 유배지를 해남도로 옮겨버린다 7년여 갖은 고생을 한 끝에 마침내 해배되어 소동파는 강남땅을 밟는다 1101년 7월 소동파는 미불을 만나.. 소동파(蘇東坡) 2013.07.01
이하 고헌과 808년 가을에 이하는 고향인 하남 창곡을 떠나 낙양에 와서 낙양 인화리(仁和里)에 주거를 정한다 한유와 황보식은 이하가 낙양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두사람이 젊은 시인 이하를 인화리로 방문한다 홍안의 청년은 시를 지어 그 감격을 노래한다 고과헌의 지어진 시기는 그 이듬해라는 설.. 글과 삶 2013.06.28
작교선 鵲橋仙 纖雲弄巧 飛星傳恨 銀漢迢迢暗度 화사한 구름 흐르는 별빛 이별의 한 넓고 넓은 은하수 金風玉露一相逢 便勝却人間無數 칠월 칠석 한번 만나니 인간세 숱한 사랑보다 애절하네 柔情似水 佳期如夢 忍顧鵲橋歸路 연연함은 물처럼 흐르고 기약은 꿈과 같아 까치다리 갈길을.. 진관 2013.06.27
행향자 行香子 淸夜無塵 月色如銀 酒斟時 須滿十分 맑은 하늘 흰 달빛 술은 가득 채워야 맛 浮名浮利 虛苦勞神 嘆隙中駒 石中火 夢中身 명리는 뜬구름 고생길일뿐 말이 틈새를 지나치고 부싯돌에 불이 튀는 듯 세월은 빨라 삶은 꿈속이라네 雖抱文章 開口誰親 且陶陶 樂盡天眞 문장이 뛰어나도.. 소동파(蘇東坡) 2013.06.26
앙드레 르 노트르(Andre Le Notre) 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계획된 도시다 삐에르 샤를 앙팡은 프랑스출신의 이주민으로 워싱턴 시장으로 앙팡계획을 세워서 오늘날 워싱턴 시를 포토맥 강가에 만들었다 그런데 워싱턴의 모델이 바로 베르사이유 궁전이라 한다 니콜라 푸케(1615-1680)는 루이 14세가 즉위한 지 얼마 안된 때에 .. 사람 man 2013.06.25
브래드 피트 월드워z 월드워를 보면서 연가시를 생각했다 월드워의 원작이 있고 좀비들이 등장하지만 연가시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혼자만의 생각이라면 그 뿐이다 브래드 피트의 얼굴 주름에서 세월이 흘렀다는 생각도 들었다 강과 낙엽 황록색의 가을 넓은 자연의 몬태나 주에서 <흐르는 강물처.. 영화이야기 2013.06.24
새치 약사리 고개아래 흐르던 약사천 개울물은 언젠가 물이 마르고 시멘트로 덮여 풍물장이 섰다 간판도 없는 보리밥집에 된장 콩나물 호박넣은 보리밥이 맛있었는데 약사천을 되살린다나 풍물장은 서울가는 전철역 다리 아래로 가고 장옮기면 사람 안올까 걱정도 하더니 지금은 장날 발디.. 춘천이야기 2013.06.22
주숙진 감자목란화 주숙진(朱淑眞)은 1130년대 전후 지금의 항저우 근처 사람으로 고독과 우수에 찬 송사를 많이 남겨 이청조와 함께 대표적인 여류시인으로 알려졌다 시서화 음률에 정통했으나 결혼생활이 불우했던 것으로 전하며 삶의 흔적이 자세하지 않다 춘원엔 고독에 잠긴 봄의 여인이 잘 나타나 있.. 글과 삶 2013.06.21
말리 사하라 사막 유역의 나라 말리 아마두 사노고(Amadou sanogo) 계급이 대위인지 쿠데타를 일으켜 20여년 이상 민주주의를 지켜와서 평화롭던 나라에 풍파를 일으키더니 말리 북부는 투아레그 족 분리주의자들과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제멋대로 사실상 통치권을 행사하여 .. 동서남북 201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