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관촌수필의 이문구 만다라의 김성동 많은 문인들과 비슷한 시대를 살아간 분이 최인호 선생이다 별들의 고향 깊고 푸른밤을 거쳐 광개토왕비와 조광조 경허선사 두향이 남명과 퇴계를 거쳐 산둥성 취푸까지 그래서 이름도 희미한 영화배우 안인숙이 떠오르고 장미희 안성기가 생각난다.. 글과 삶 2013.09.26
휘주 당인 황산시는 안휘성 남쪽의 도시로 강서 절강성과 접해있다 황산시 북쪽은 황산이고 남서쪽은 제운산이다 황산시의 옛이름은 휘주이고 1987년 개명했다 먹과 붓의 고장이며 행정구역상 휘주구가 옛이름을 간직하고 있다 황산시에서 흐르는 신안강은 부춘강으로 합류하고 강은 넓어져 전당(.. 동서남북 2013.09.23
권진규 봉의초등학교 화단엔 봄에 개나리가 만발했다 운교동 로터리에서 내달리는 차에 어린이가 다치는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서 육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어서 육교 기공식이 열렸던지 그 무렵 학교의 남서쪽 담장아래엔 약사리고개로 흘러서 공지천으로 가는 시내가 있었다 시냇.. 춘천이야기 2013.09.02
하정우 더 테러 라이브 영화 베를린에서 하정우는 블라디보스톡행 비행기 표를 끊는다 베를린은 남북의 문제를 다뤘고 따스한 훈풍의 영화가 아니라 얼음알이 서걱거리는 냉전의 영화여서 보고나서 봐야 할 영화였지만 마음이 씁쓸했다 범죄와의 전쟁도 그랬다 밀폐된 감옥으로 기약없이 추락하는 하정우는 .. 영화이야기 2013.08.05
고아성 설국열차 눈이 밝지 못해서 오래전 한강의 괴물에게 수난을 당한 소녀가 고아성이란걸 모르고 설국열차가 멈춘 뒤에야 눈치를 챘다 봉감독이 인연을 맺은 배우를 계속 써서 그런지 송강호와 고아성은 지구촌 두루두루 얼굴을 알릴 듯도 하다 여름은 덥고 하는 일은 별로 없으니 기록에 관심이 많.. 영화이야기 2013.08.05
청명 고저(高翥) 靑明 宋나라 高翥 지음 南北山頭多墓田 淸明祭掃各紛然 紙灰飛作白胡蝶 淚血染成紅杜鵑 남북 산자락에 무덤이 많아 청명절엔 제사인파로 분주한데 태운 소지는 흰나비 흘린 피눈물은 붉은 두견이 된다네 日落狐狸眠冢上 夜歸兒女笑燈前 人生有酒須當醉 一滴何曾到九泉 해지면.. 글과 삶 2013.07.22
평복첩 육기 삼국지에 보면 장판파의 다리에서 장비가 조조의 백만대군을 가로막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전에 조자룡은 적진에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유비의 아들 유선을 구하러 단기로 적진을 누비다가 유선을 구해나온다 세월이 흘러 적벽대전이 일어난다 유비와 제갈량은 손권 주유와 힘을 .. 글과 삶 2013.07.19
추사 강위 이건창 추사가 제주도 대정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강위(姜瑋)가 찾아갔으며 북청으로 다시 유배를 떠날 때 강위는 역시 북청을 찾았다 강위의 고환당 문집에 보면 서문이 셋있다 친우 정건조의 서문엔 강위가 추사선생을 찾아가 배운 흔적이 보인다 그 다음 서문은 명미당 이건창의 글인데 여기.. 글과 삶 2013.07.11
완계사 구양수가 영주의 서호에서 뱃놀이 하면서 지은 사다 浣溪沙 堤上遊人逐畵船 拍堤春水四垂天 綠楊樓外出鞦韆 둑위의 연인들 물위의 배를 따라 걷고 넘실거리는 강물 하늘이 드리우네 녹양루밖에 언뜻 언뜻 그네줄 白髮戴花君莫笑 六幺催拍盞頻傳 人生何處似尊前 흰머리에 꽃을 .. 구양수 2013.07.09
자고천 鷓鴣天 林斷山明竹隱墻 亂蟬衰草小池塘 숲길 끝난 자리 대나무 담장 작은 연못 풀밭에 무성한 매미물음 翻空白鳥時時見 照水紅蕖細細香 흰새 하늘에서 날개 뒤집고 물가에 스미는 연꽃향 村舍外 古城傍 杖藜徐步轉斜陽 마을 밖 옛성터 석양에 지팡이 짚고 천천히 걸어보.. 소동파(蘇東坡) 201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