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웃... 정전의 이해<Cent quarante-trois 143> 아나톨리 김이 살펴보니 매월당 김시습과 이상이라는 필명의 김해경이 집안의 조상이라 반가웠다는데 이상의 시를 잠시 빌려 쓰면 제 1의 아해가 거짓말을 하고 제 100의 아해가 거짓말을 하고 전국이 다 정전이 될 뻔해서 순차적으로 산발적으로 점점이 흐트려 정전을 시켜서 위기를 모면했다고 하는.. 구운몽(九雲夢) 2011.09.19
무이산 왕양명<Cent quarante-duex> 푸른 동해와 경포호수 사이에 허난설헌 생가 난설헌의 오빠 허봉은 이십대 초반에 명나라 가는 사신일행의 서장관이 되어 북으로 가던 길에 파주에서 이율곡을 만나고 압록강을 건너 베이징으로 간다 중국에서 허봉은 중국선비들을 만나 필담을 하는데 그들이 양명학을 좋게 이야기 하니 크게 탄식.. 글과 삶 2011.09.17
삼장법사 서유기 <Cent quarante et un 141> 옛날 경제개발 오개년 계획이 라디오 뉴스마다 나오던 때 시동장터 한가운데 무더운 여름날 가설 극장이 들어서면 대한 뉴스 시간에 박정희각하와 여러 사람들이 삽 한번 뜨고 무슨 단추를 누르거나 테이프를 가위로 자르던 화면이 흑백으로 하얀 천에 새겨지던 시절 육영재단에서 발행하는 어깨 동.. 글과 삶 2011.09.16
최동원 <Cent quarante 140 > 무덥던 팔월이 지나고 구월이 오더니 타격의 달인 장효조 선수가 세상을 떠났다 슬픔이 채 가시기 전에 오늘 아침 최동원 선수도 별세했다는 소식이다 전설이라는 단어가 늘 따라다니는 선수 최동원 내가 고등학교 다니던 때 학교에는 야구부가 있었고 야구부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고교야구대회는 .. 동서남북 2011.09.14
추석의 이해<Cent trente-neuf 139> 추석에 대한 통상적 관해에 따르면 나는 즐거워야 한다 그런데 즐거운 명절이 나에게는 손익이라 나흘간의 연휴에 나는 자발적으로 나를 구속한다 지금 아이폰 시대에 나는 복합일체 멀티타입으로 살고 있다 한 화면에서 영화도 나오고 송강호가 신세경이 어디 있는지 알수 있듯이 내 안에 검사와 판.. 구운몽(九雲夢) 2011.09.10
안철수와 신세경<Cent trente-huit 138> 천일염이 몸에 좋다기에 국산 천일염이 농협에 있기에 내 손으로 사온지 한해전인데 얼마전 인터넷인가 소금 천일염 염전이란 곳에도 농약을 친다는 기사를 보고 찔끔했는데 푸른 소금 넓은 소금밭이 꼭 시골 논물 댄거 같더라니 그 푸르딩딩한 빛이 순간 섬찍도 하더라만 거기 송강호가 신세경이 쏜.. 카테고리 없음 2011.09.08
노다 요시히코 독도와 나팔꽃<Cent trente-sept 137> 어릴 적 내 시골 집 동쪽 울타리 아랜 보라색 도라지 꽃이 피고 서녘 울타리 무궁화 꽃나무 옆자리에 나팔꽃이 진한 보라색으로 피었는데 실잠자리 파란색 날개 만큼이나 나팔꽃 보라위에 이슬이 굴러 떨어지는게 영롱했는데 나팔꽃은 더러 아파트 잔디위에서도 가끔씩 볼 때가 있어 반가움에 걸음이.. 동서남북 2011.09.07
푸른소금 천정명<Cent trente-six 136> 비가 거의 매일 내리던 7,8월이 가고 모처럼 하늘이 파란 가을이 된 어느날 정말 하늘이 파랬다 그리고 구름이 살금살금 하늘위로 움직이는 것이 보이는 가을 오후였다 나는 대충 머리카락을 손으로 넘기고 틈이 나는 시간이 있길래 책을 볼까 하다가 영화를 보았다 송강호 하고 무슨 팔자인지 이 사람.. 영화이야기 2011.09.05
간 나오토<Cent trente-cinq 135> 서울시에서 초등학생 급식비를 세금으로 다 보상하느냐 일부학생에겐 유상으로 하느냐 이런 문제로 주민투표가 치러졌고 그 결과로 시장이 물러났는데 하룻밤 자고 일어나서 바로 교육감이 비리를 저질렀다고 검찰이 빛의 속도로 수사를 하고 있는 즈음에 일본에선 수상이 조용히 바뀌었다 20여년전.. 카테고리 없음 2011.09.02
서학도와 낙신부 송나라 휘종과 고종<Cent trente-quatre 134> 적벽강에 배를 띄우고 마음껏 마시고 놀았다는 소동파의 적벽부는 임술지추칠월기망으로 시작한다 임술년은 1082년이다 82년에 서화에 푹 빠져 높은 감식안을 지녔으면서 손수 명작을 많이 남긴 송나라 휘종이 태어난다 황허근처에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대도시 카이펑 궁궐에 학이 날아든 것은 1112.. 카테고리 없음 2011.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