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유와 설인귀<trente-trois> 조선시대 벼슬살이 하거나 시골 선비라도 늘 시를 지었으니 시를 지으면 운을 맞추어야 했고 당나라시나 집안 유명한 조상의 한시운을 본따서 시를 지었다 정조임금이 그 단아한 문체를 칭찬한 성대중 그는 고구마를 들여온 사람으로 알려진 조엄을 따라 일본에 다녀온적도 있는데 무관이면서 글을 .. 글과 삶 2011.02.25
조선 탐정 김명민과 오달수<trente-duex> 매서운 추위와 백두대간 너머 두터운 눈이 지나가고 나서 한낮엔 살짝 봄기운이 느껴지니 힘이 솟기 보다는 몸도 마음도 늘어진다 사람이 사는게 시원ㅎ지 않으면 자신감을 잃고 뭐든 방어본능이 발동하거나 손해를 안보려는 경향이 강해져서 모험심은 싹이 사라진다 일요일날 영화를 보기로 하고 .. 영화이야기 2011.02.23
청룡부대노래 베트남의 추억<trente et un> 월남의 하늘아래 메아리치는 귀신잡는 그 기백 총칼에 담고... .... 청룡은 간다 뜨거운 여름 햇볕이 커다란 미루나무 그늘아래 매미소리와 날아드는 풍뎅이 날개 치는 소리에 눌리는 저녁 무렵 바람이 산들불면 청룡가를 부르며 날마다 놀던 그 매산학교 운동장을 나와 집으로 가던 때 머릿속에 늘 맴.. 유치리 이야기 2011.02.22
상하이 예원(豫園) <trente> 황푸강이 굽이를 돌아 흐르는 상하이 복판에 예원(豫園)이 있다 중국사람이며 관광객이 하도 밀려 들어 어깨가 부딪치고 사람이 밀려 나가는 예원상성 저자 거리를 떠나니다 보면 기념품점이 즐비하고 아이스크림 패스트음식점등이 빼곡하다 연못과 높은 성루사이를 헤매다가 갑자기 하얀 돌담이 있.. 동서남북 2011.02.21
앤소티 퀸 사막의 라이온<vingt-neuf> 튜니지에서 시작된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가 이집트 이란을 거쳐 리비아에까지 들어갔다 어떤 나라에선 사람들의 목소리가 호응을 얻어 오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쫓겨나고 어떤 나라에선 경찰과 군대의 힘에 무너져 사람들이 길거리를 피로 물들이고 있다 리비아의 가다피는 1969년 28세의 젊은 나이.. 춘천이야기 2011.02.18
아침밥<vingt-huit> 누구나 하루 세끼를 먹고 산다 일년이면 대략 1천끼니를 더 먹는다 30년 동안이라면 3만끼니가 된다 예전에 삼대가 같이 살거나 자녀가 5,6남매 되던 때에 어떤 주부가 시집와서 30년 7인가족 밥을 했다면 3만곱하기 7하면 20만인분 이상 밥을 하였다는 계산이 나온다 중국 윈남성 모수족 남자들은 밥하고.. 나의 이야기 2011.02.17
구양수의 사람보는 눈<vingt-sept> 구양수는 당송 팔대가의 한사람이다 문사로 알려졌으나 문사 이전에 정치가이다 영욕이 파도를 타는 파란만장한 생을 살았으며 숱한 시문을 남기고 송나라가 국력이 더 약해지기 전에 떠났다 당송팔대가엔 소순 소식 소철 삼부자가 들어있다 구양수가 50대에 20을 갓넘은 소식(소동파)의 글을 아마 과.. 글과 삶 2011.02.16
스마트 폰 전쟁<vingt-six>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손에 전화를 들고 다니더니 이젠 스마트 폰을 들고 다닌다 차안에서 영화를 보고 음식점을 찾고 내릴 역과 갈곳을 미리 보고 간다 바르셀로나에서 지금 올해 판매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신품 발표회가 있다 스마트 폰 전쟁의 주 검투사는 애플과 구글을 응용한 여러 핸드폰 회사.. 동서남북 2011.02.15
소요산<vingt-cinq> 장자 첫 편의 이름이 소요유<逍遙遊>이다 소요하다는 말은 버드나무 유장하고 푸른 하늘 수평선이 가물한 호숫가나 평원이 부드럽게 요철을 이뤄가며 펼쳐진 초원을 걸을때 어울리는 말인데 한자는 어려워도 포근함을 풍긴다 송나라 한때 은성했던 당나라가 망하고 10세기초 중국은 오대의 혼란.. 건강한 삶(병과 치유) 2011.02.15
성삼문의 천지송<vingt-quatore> 풍고(楓皐)집은 정조의 사돈 김조순의 개인문집이다 그 풍고집을 보다가 천지송이란 시를 보았다 ........................... 쉴 새 없이 시내버스가 드나드는 베이징 팔달령 만리장성쪽으로 빠져나오면 넓은 평원에 과수농장이 유장하게 자리잡아 번잡한 곳이 어드메뇨 하고 묻는다 저 넓은 땅에 농약도 안.. 글과 삶 2011.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