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인 思遠人 (안기도) 思遠人 (북송 안기도 安幾道 1031~1106) 떠난 임을 그리며 붉은잎 노란꽃 깊어가는 가을 멀리 떠난 님생각 흘러가는 구름 기러기는 날건만 소식은 없으니 나 또한 어데다 편지를 부칠까 창가에서 하염없는 눈물 벼루에 먹을 갈아보매 헤어진 이래 사연을 적을라니 가심이 울컥하여 편지지 .. 글과 삶 2014.05.17
한유 좌천지남관시질손상 한유는 늦둥이로 태어나 형과 형수의 보살핌을 받고 자랐다 큰형 한회(韓會)는 아들이 없어 동생 한개(韓介)의 아들을 양자로 받아 키웠고 그 이름이 한노성(老成)이다 손이 귀했던 한씨 집안에서 한유는 한노성의 삼촌이나 나이 터울이 적어 서로 형제처럼 보듬고 지냈으나 한노성이 일.. 글과 삶 2013.10.24
최인호 관촌수필의 이문구 만다라의 김성동 많은 문인들과 비슷한 시대를 살아간 분이 최인호 선생이다 별들의 고향 깊고 푸른밤을 거쳐 광개토왕비와 조광조 경허선사 두향이 남명과 퇴계를 거쳐 산둥성 취푸까지 그래서 이름도 희미한 영화배우 안인숙이 떠오르고 장미희 안성기가 생각난다.. 글과 삶 2013.09.26
청명 고저(高翥) 靑明 宋나라 高翥 지음 南北山頭多墓田 淸明祭掃各紛然 紙灰飛作白胡蝶 淚血染成紅杜鵑 남북 산자락에 무덤이 많아 청명절엔 제사인파로 분주한데 태운 소지는 흰나비 흘린 피눈물은 붉은 두견이 된다네 日落狐狸眠冢上 夜歸兒女笑燈前 人生有酒須當醉 一滴何曾到九泉 해지면.. 글과 삶 2013.07.22
평복첩 육기 삼국지에 보면 장판파의 다리에서 장비가 조조의 백만대군을 가로막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전에 조자룡은 적진에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유비의 아들 유선을 구하러 단기로 적진을 누비다가 유선을 구해나온다 세월이 흘러 적벽대전이 일어난다 유비와 제갈량은 손권 주유와 힘을 .. 글과 삶 2013.07.19
추사 강위 이건창 추사가 제주도 대정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강위(姜瑋)가 찾아갔으며 북청으로 다시 유배를 떠날 때 강위는 역시 북청을 찾았다 강위의 고환당 문집에 보면 서문이 셋있다 친우 정건조의 서문엔 강위가 추사선생을 찾아가 배운 흔적이 보인다 그 다음 서문은 명미당 이건창의 글인데 여기.. 글과 삶 2013.07.11
당인 도화암가 탕인(唐寅 1470-1523)은 강소성 오현(吳縣)사람으로 문징명 축윤명등과 시문을 주고 받았다 젊어서 과거를 보다가 억울하게 부정행위의 혐의를 받아 절강성의 작은 벼슬자리로 유배되자 벼슬길을 단념하고 시서화를 벗하며 평생을 떠돌았다 복숭아 꽃을 좋아했는지 도화암을 짓고 은거하.. 글과 삶 2013.07.02
이하 고헌과 808년 가을에 이하는 고향인 하남 창곡을 떠나 낙양에 와서 낙양 인화리(仁和里)에 주거를 정한다 한유와 황보식은 이하가 낙양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두사람이 젊은 시인 이하를 인화리로 방문한다 홍안의 청년은 시를 지어 그 감격을 노래한다 고과헌의 지어진 시기는 그 이듬해라는 설.. 글과 삶 2013.06.28
주숙진 감자목란화 주숙진(朱淑眞)은 1130년대 전후 지금의 항저우 근처 사람으로 고독과 우수에 찬 송사를 많이 남겨 이청조와 함께 대표적인 여류시인으로 알려졌다 시서화 음률에 정통했으나 결혼생활이 불우했던 것으로 전하며 삶의 흔적이 자세하지 않다 춘원엔 고독에 잠긴 봄의 여인이 잘 나타나 있.. 글과 삶 2013.06.21
복산자 이지의 이지의(李之儀 1038-1117)는 산동성 무체(無棣 우디)출신으로 재상 범중엄의 아들 범순인(范純仁)에게서 글을 배웠다 왕안석의 신법이 나왔을 때 범중엄은 신법에 반대했고 이런 영향으로 이지의도 범중엄 소동파처럼 벼슬길이 순탄하지 못했다. 한때 소동파가 정주(定州)지사로 있을 .. 글과 삶 2013.06.19